[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신증권은 29일 동국제강에 대해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의 4만3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9%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문정업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조만간 있을 후판 내수단가 인상폭에 따라 실적의 추가 상향 조정 여지가 있다"면서 "향후 변수는 환율 추가 하락 여부, 후판 내수단가 인상폭, 그리고 '아즈텍' 인수 여부 및 인수가액 등"이라고 진단했다. 동국제강의 1분기 실적은 종전 전망치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신증권은 동국제강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1조4358억원,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788억원으로 전망했다. 문 애널리스트는 "이는 종전 전망치보다 각각 4.4%, 19% 하향조정되는 것으로 탐방 결과 봉형강류 판매량이 예상보다 4만t 낮은 67만t에 그칠 것으로 보이고 봉형강류 평균단가도 철스크랩가격 상승폭만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일본산 후판 수입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고 2분기 이후 일본산 후판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포스코와 동국제강의 후판가격 인상을 가능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문 애널리스트는 "현재 국내 철강 유통시장에서 들리는 국내 후판가격의 인상폭은 톤당 13만원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동국제강의 2분기 영업이익은 조만간 단행될 후판 내수단가 인상폭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13만원 인상한다고 가정할 경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7% 증가한 1156억원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동국제강은 사파이어 잉곳 생산장비 및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아즈텍' 인수를 추진(지분 34%를 360억원에 인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즈텍은 08년 12월에 설립된 회사로 지난해 12월 6인치 실리던에 대한 LG이노텍의 품질 인증을 받았고 사파이어 잉곳100kg 생산장비까지 개발에 성공한 우수업체로 알려져 있다. 문 애널리스트는 "현재 동국제강의 아즈텍 인수여부는 다음 달 중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인수하게 되면 불확실성 증대로 인해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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