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M&A, 포스코-롯데-CJ '3파전'(종합)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대한통운 인수·합병(M&A)이 포스코와 롯데, CJ그룹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28일 대한통운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 등 금융계에 따르면 대한통운 지분 인수를 위한 예비 입찰에 포스코, 롯데, CJ가 최종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금융업계 관계자는 "대한통운 예비 입찰 마감 결과 예상대로 포스코와 롯데, CJ가 참여를 했다"면서 "입찰 가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이로써 대한통운 M&A는 치열한 3파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예비 입찰에 앞서 3개 기업은 대한통운에 대한 강한 인수 의지를 드러내 왔던 만큼 결국 입찰 가격이 대한통운의 새 주인에 대한 운명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포스코, 롯데, CJ는 모두 입찰 가격에 대해 함구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기본 가격에 경영권 프리미엄 20~30%를 얹은 입찰가(1조4000억원 안팎)를 제시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1조5000억원 이상으로 대한통운 몸 값이 치솟을 가능성도 제기했다.포스코 관계자는 "마감 20분 전 예비 입찰서를 제출했다"면서 "일단 기본 시장 가격에 경영권 프리미엄 20~30%를 얹은 입찰가를 제시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CJ 관계자는 "(매각하는 쪽에서 매입 원가인 1조4700억 이상을 기대하는데) 파는 쪽에서는 당연히 원하겠지만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CJ그룹이 써낸 금액은 기본가에 경영권 프리미엄 20~30% 얹어 최소 1조원에서 최대 1조4000억원선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롯데 관계자는 "예비 입찰서를 제출한 것은 맞지만 계약 금액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최종 입찰은 5월13일이다. 이후 1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27일 양해각서(MOU)를 맺을 예정이다. 최종 본 계약은 6월30일 이내 체결한다는 목표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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