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중국 정부가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억제 등의 조치로 경기 과열을 막으려 하고 있지만 중국 기업들의 급속한 성장세는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8일 올해 1월과 2월 두 달간 중국 기업체들의 순익이 6455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가통계국의 이번 조사는 조사대상기업체 기준을 연매출 500만 위안에서 2000만 위안 이상으로 바꾼 뒤 처음으로 시행한 것이다. 일본을 덮친 사상 최악의 대지진으로 아시아지역과 세계 경제 회복세에 상당한 악영향이 예상되지만 중국 경제는 여전히 팽창하고 있다. 물가상승세를 꺾기 위해 중국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해 신규대출 억제 및 유동성 흡수를 꾀하고 있다. 중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9개월래 가장 최고로 상승했으며 1월·2월 두 달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4.9%로 정부 관리목표치를 8개월 연속 웃돌았다. 싱가포르 액션이코노믹스의 데이빗 코언 이코노미스트는 “이 결과는 중국 정책입안자들이 인플레 압력 완화를 위해 성장세에 브레이크를 걸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국 경제의 상승세가 여전하다는 신호”라면서 “세계 경제가 일본의 자연재해로 주춤하겠지만 중국 수출기업들은 계속 가장 강력한 성장 동력원으로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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