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우편모아 환부거절제도와 토너절감, 복사지 일괄구매 등 대책 마련...도봉구는 공공요금 절약 등 대책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부동산 경기 침체로 서울시 25개 구청의 주요 수입원인 취등록세가 걷히지 않자 구청들이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광진구가 전화비 10% 절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구로구, 도봉구도 토너비 절감은 물론 행사성 경비 줄이기 등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쓰고 있다.
이성 구로구청장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조정교부금이 감소하는 등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우편모아 환부거절제도 ▲토너절감제도 ▲복사지 일괄구매 등 대책을 내놓았다.‘우편모아 환부거절제도’는 부서별로 따로 우편발송을 하던 시스템을 민원여권과에서 일괄발송하는 형태로 바꾼 것이다. 환부거절제도를 시행하면 등기우편물 발송에 따른 요금(통 당 1500원)을 절감할 수 있다. 구로구는 우편모아 환부거절제도의 시행으로 연간 1900여만원 예산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또 문서 프린트 작업 시 토너의 분출량을 80%로 줄여 사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구청의 모든 직원 컴퓨터에 토너 절감 프로그램을 설치해 잉크 사용량을 줄였다. 프린터 기능을 포함하는 복사기 사용도 계획하고 있다. 프린터 겸용 복사기의 경우 일반 프린터보다 장당 토너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부서별로 구입하던 복사지를 재무과에서 일괄구매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
지난해 복사지 구입을 위해 6600여만원 예산을 편성했던 구로구는 재무과 일괄구매로 바꾸면서 지난해 대비 35% 정도인 1900여만원으로 예산을 대폭 줄였다.도봉구(구청장 이동진)도 예산 차질이 예상됨에 따라 실행예산을 통해 경상경비와 행사,축제성 경비, 일반사업비 20억원을 유보시켰다.또 분기별로 배정하던 예산배정을 월별로 변경하는 등 자금통제에 나섰다.이와 함께 각종 공사 용역 물품 제조구매 계약을 위해 발주를 하기 전 심사를 거치는 '계약심사제'를 적극 활용, 예산낭비를 최소화하고 있다. 또 물자절약 최소화, 불필요한 워크숍 등 참가자제, 공공요금 절약, 대중교통 이용, 신규 보조사업 추진 자제, 행사와 축제성, 소모성 경비 절감, 시기 조정 등을 통해 재정운영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이외도 세원발굴 특별대책 수립, 지방세 체납징수율 제고방안 마련 등을 통해 세입을 증대시키기 위해 노력중이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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