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불꽃' 마침내 드러난 이순재의 악행…긴장감 ↑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종영을 앞둔 MBC 주말드라마 '욕망의 불꽃'이 나영(신은경)의 가족과 태진(이순재 분) 사이의 어두웠던 과거가 밝혀지며 긴장감을 더했다. 26일 방송된 '욕망의 불꽃'에서 나영은 태진이 있는 울산의 별장을 찾아갔다. 민재(유승호 분)를 설득해 데려가려 했지만 오히려 민재는 앞으로 할아버지처럼 살겠다고 말해 나영을 충격에 빠뜨렸다.나영은 정숙(김희정 분)과 함께 아버지의 유골을 뿌린 바다를 찾아가 과거를 회상했다. 아버지는 죽는 순간 "대서양 그룹에 시집가서 행복하게 살아라. 그게 원수를 갚는 길이다. 꼭 아들 낳아서 회장 만들라"며 숨을 거뒀다.동시에 그는 과거 태진이 자신의 부모에게 했던 악행을 떠올리며 치를 떨었다. 정숙은 다 잊고 다시 시작하자고 했지만, 나영은 영민(조민기 분)도, 민재도 다 찾아올 거라며 오열했다. 나영은 그길로 곧장 태진을 찾아갔다. 그리곤 어린 시절 자신이 보았던 지옥 같은 장면들을 이야기하며 이제라도 죗값을 갚으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젊은 시절 태진을 대신해 감옥에 갈 정도로 둘도 없는 친구 사이였다. 그 이면에는 감춰진 원한이 있었다. 어머니의 첫사랑이 바로 태진이었던 것. 그는 아버지에게서 특허권을 뺏어간 대신 아버지가 짝사랑했던 어머니를 양보했다.하지만 어머니는 태진을 잊지 못하고 살았다. 태진도 어머니를 만나러 울산에 찾아오곤 했다. 그런 어머니를 아버지는 용서하지도, 버리지도 않았다. 대신 태진이 다녀간 날이면 아버지는 술에 취해 살았다. 친구와 사랑하는 사람 모두를 잃고 싶지 않았던 것.나영이 다섯 살이던 어느 날, 태진은 나영의 어머니와 잠자리를 가졌다. 그 광경을 우연히 목격한 나영의 눈을 아버지는 말없이 가렸다. 나이가 들면서 그 모습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된 나영은 평생 원한에 사로잡히고 말았다.뒤늦게 모든 것을 깨달은 태진은 아무 말 없이 친구의 이름을 부르며 "미안하다"고 속죄했고, 나영은 "당신 손을 잡고 지옥까지 갈거라"며 소리쳤다. 더불어 나영은 아버지의 유골을 뿌린 바다를 향해 달려가 "그때 내 눈을 가린 아버지의 손이 날 지켜준 수호신이었다"며 울부짖었다.결국 태진은 극심한 충격과 슬픔 속에 쓰러지고 말았다. 태진이 사경을 헤매게 되자 나영은 다시 대서양 그룹을 손에 넣겠다는 야심에 사로잡혔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는 영민과 인기(서우 분)는 만감이 교차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 병상에 누운 태진은 나영 앞에서 말없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더불어 홍 변호사는 곧 태진의 유언장이 공개될 거라고 말하며 결말에 대한 긴장감을 높였다.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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