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럽의 대출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유럽의 2월 가계 및 기업 대출이 전년동월대비 2.6% 증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유럽중앙은행(ECB)을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월 2.4%에 비해 증가율이 높아졌다.경기가 회복되면서 대출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CB가 미래 인플레 척도로 여기는 M3 통화 증가율은 2009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2%를 기록했다. ECB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셈.최근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와 위르겐 스타크 ECB 이사는 일본의 대지진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해서 기준금리 인상을 단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의 닉 매튜스 이코노미스트는 "대출 증가는 분명히 경기가 전반적으로 상향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며 "대출과 통화 증가율이 아직 인플레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ECB는 긴급 통화정책을 준비하고 있으며 인플레 조짐을 제거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유럽의 2월 물가상승률은 2.4%를 기록해 ECB의 통제 목표치 2%를 3개월 연속 웃돌았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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