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은행 총재와 부총재, 금융통화위원 등 금통위 참가자들의 재산이 지난해 평균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나 금융상품보다는 본인과 가족들의 예금액 증가가 재산 증식에 크게 기여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발표한 '2011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현황'에 따르면 금통위원 6명의 재산가액(지난해 말 기준)은 1인당 평균 21억2820만원으로 전년(18억6391만원) 대비 14.1% 증가했다. 김중수 총재의 경우 재산가액이 24억48만원으로 전년(20억917만원)대비 3억913만원(15%) 증가했다. 본인이 경북 군위군 효령면에 보유한 토지가액이 2168만원에서 2329만원으로 증가했고, 총재 본인을 포함한 가족들의 예금액이 13억3379만원에서 16억3888만원으로 22.8%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채무액(국민은행)은 3210만원에서 2082만원으로 줄었다. 이주열 부총재의 재산가액은 14억8143만원으로 전년(12억6511만원) 대비 2억1631만원(17%) 늘었다. 서울 동작구 자택 가액이 연간 1000만원 정도 증가했고, 본인을 포함한 가족들의 예금액이 6억8526만원에서 8억8368만원으로 28.9% 늘었다금통위원 6명 중 임승태 금통위원의 재산가액은 31억5128만원으로 위원들 중 가장 많았고, 지난해 재산 증감폭도 3억5622만원으로 가장 컸다. 임 위원의 재산가액은 지난 2009년말 27억9506만원에서 지난해 말 31억5128만원으로 12.7% 증가했다. 본인 포함 가족들의 예금액이 8억4747만원에서 10억426만원으로 증가한 영향이 컸다. 김대식 금통위원은 재산가액이 23억9977만원으로 전년(22억2278만원) 대비 7% 늘었다. 김 위원이 전남 여수시에 보유한 토지가액이 9395만원에서 1억575만원으로 증가했고, 본인 포함 가족들의 예금액도 7억4147만원에서 7억8454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최도성 금통위원의 재산가액은 전년 대비 2억289만원(9%) 증가한 23억7502만원을 기록했으며, 강명헌 금통위원의 재산가액은 전년 대비 2억4195만(33%) 증가한 9억6122만원을 기록했다. 강 위원의 경우 본인을 포함 가족들의 예금액은 줄었으나, 본인과 배우자가 보유한 아파트 3채의 가격이 7000만원 증가했고 금융기관 채무 중도상환으로 채무액도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이밖에도 강태혁 감사의 재산가액이 19억1430만원으로 전년(17억5131만원) 대비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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