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선 '송파 한화 오벨리스크' 분양소장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거주자 우선 청약은 밤 11시가 넘어서 끝났다. 청약을 위해서는 청약신청서, 주민등록등본 및 통장 사본 등 제출해야 할 서류가 있어서 접수가 늦어졌다. 최대한 접수 창구를 늘리기 위해 많은 인원을 투입했지만 워낙 많은 고객이 몰려 밤늦게까지 서류를 받았다. 고객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조형선 한화건설 '송파 한화 오벨리스크' 분양소장)'송파 한화 오벨리스크'의 평균 10대 1의 거주자청약경쟁률은 조형선 분양소장도 예상하지 못했던 숫자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의 눈길이 향해 있었다는 얘기다.조형선 분양소장은 "강남 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니즈(needs)가 풍부했기 때문에 많은 고객들이 관심을 가져준 것 같다"며 "서울, 특히 강남지역의 전세가가 크게 오르면서 소형주택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합리적인 분양가도 투자수요를 이끌어 내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약 2억원 미만의 가격으로 투자가 가능한 소형 평형이 대부분으로 3.3 ㎡당 가격은 평균 1140만원 정도다. 강남의 타 오피스텔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다.이어 "아직 집계는 안됐지만 청약 연령대는 40대~50대가 가장 많았던 것 같다. 대부분 투자자자로 임대수익(고정수입)을 목적으로 청약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젊은 싱글족도 꽤 있었다"고 덧붙였다.타 오피스텔과 차별화 된 점으로는 ▲1533실의 대단지 ▲대규모 커뮤니티 센터 ▲풀 퍼니시드 시스템 ▲자주식(일반적인 아파트 등에 쓰이는 스스로 주차하는 방식) 등을 꼽았다. 50% 이하의 전용률이 대부분인 기존 오피스텔보다 넓은 53%의 전용률도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요인이라고 말했다.E자 형태로 지어지는 오피스텔에서 창을 마주보는 가구가 발생하지 않게 사선모양의 배치로 설계한 것도 특별했다. 창문과 출입문도 같은 각도로 틀어지게 된다. 리서치 결과 '송파 한화 오벨리스크'의 주 타깃으로 잡은 젊은 강남 싱글족들에게는 사생활 보호가 매우 중요한 주거공간 선택 기준이었기 때문이다.조 소장은 "1인가구의 증가와 소형주택의 부족으로 오피스텔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전 오피스텔은 단순히 잠만 자는 위한 숙소의 역할을 했다. 하지만 '송파 한화 오벨리스크'는 커뮤니티센터까지 갖춘 3세대 오피스텔로 일반청약때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문소정 기자 moon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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