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유화증권은 23일 SKC에 대해 일본 경쟁 업체의 생산 차질 및 고마진 제품의 신규설비 가동은 주가 상승의 강력한 모멘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박건태 애널리스트는 "최근 SKC의 주가는 일본 대지진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 및 신규 생산설비의 본격적인 가동시기 임박으로 발빠르게 상승했다"면서도 "목표주가 상향 여력이 높은 현 시점에서의 주가는 전혀 부담 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목표주가 상향 여지를 높게 보는 근거로는 ▲올해 2분기 광학용 및 EVA필름 신규설비 가동 ▲태양전지용 필름 밸류 체인 강화로 시너지 효과 극대화 ▲일본 지진영향으로 필름 및 화학사업부문 반사이익 기대 등을 들었다.박 애널리스트는 주가 상승 모멘텀이 2분기 필름사업부문의 신규설비 가동으로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봤다. 그는 "2분기부터 광학용필름 2만톤이 신규 가동돼 1420억원의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며 "4월, 6월, 9월에는 순차적으로 6000톤씩 EVA 필름도 신규 가동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자회사도 2분기와 3분기 순차적으로 EVA 필름을 6000톤씩 가동할 예정이다. 필름사업 선두주자인 일본의 생산 차질 역시 SKC에게 수혜가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일본 PET필름 생산설비는 85만톤으로 세계 생산능력 191만톤의 45.5%를 차지하고 있다. 태양광용 EVA 시트 역시 일본이 44.2%의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필름부문의 글로벌 선두주자인 일본이 생산차질 문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SKC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지진의 영향으로 일본 프로필렌옥사이드(PO) 생산설비의 34.8%가 가동 중단 상태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독점으로 PO를 생산하는 SKC화학사업부문 역시 이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그는 "일본 PO 생산능력은 57만5000톤으로 아시아 생산능력의 20.8%를 차지하고 있다"며 "일본업체의 생산차질은 아시아 PO 수급을 타이트하게 만들 것이고 국내 PO 수출 물량도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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