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일본 원전사태가 다소 진정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됐다는 지적이다.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0원 내린 1120.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이날 환율은 일본 원전사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되찾아감에 따라 리스크 거래 심리가 개선되면서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밤 뉴욕증시가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역외환율은 하락한 가운데 일본 니케이지수와 코스피지수가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다만 다국적군의 리비아 공습으로 중동지역 정정불안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꿈틀대고 일본 원전사태에 따른 방사능 유출 우려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불안감 등은 환율 낙폭을 제한했다는 분석이다.한편 향후 원달러 환율은 1120원 하향 이탈을 모색하는 가운데 관망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일본 원전사태가 진정되고는 있지만 또 다시 중동 정정불안이 고조되면서 또 다른 환율 상승 요인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금융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는 있지만 환율 하락이 지속되기에는 여전히 대외 불확실성이 높다"며 "일본 원전에서 중동지역으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환율은 당분간 1120원대 박스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관망세를 보이며 쉬어가는 장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채지용 기자 jiyongch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채지용 기자 jiyongcha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채지용 기자 jiyongcha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