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안정을 찾아 올해 코스피지수가 2270~2300까지 도달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2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플레이션우려와 기업이익 둔화 우려는 있지만 국제유가는 안정세를 찾아 최고 2300까지 상승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국제유가는 경제의 중요한 요소로 급등에 따른 부담은 있지만 글로벌경기 회복과정에서 공급우위에 있어 수급에 따라 강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임 팀장은 "최근의 유가상승은 석유를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경제에 부담"이라며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130달러 수준에 오를 경우에는 더블딥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그러나 국제유가 급등의 주요원인인 리비아 원유생산량은 일일 188만 배럴로 전체 생산량의 2% 수준이 불과하다고 전했다. 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여력은 일일 544만 배럴로 리비아의 공급차질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또한 "현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국제사회가 리비아사태 해결에 적극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중동지역의 민주화 열풍이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제유가 급등시 미국정부가 전략비축유 방출을 통해 유가 안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불안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향후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유가와 인플레이션 등 중요 변수를 고려해 눈높이는 낮춰야 하지만 상승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판단했다. 임 팀장은 "기업수익 10% 증가와 밸류에이션을 판단해 올해 종합주가지수는 2270~2300을 최고치로 움직일 것"이라며 "1900선에서는 충분히 가격 매력이 있는 구간"이라고 평가했다.본격적인 증시 상승은 대외 악재가 희석되는 2분기 중반으로 예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우려와 유가 안정이 나타날 수 있는 2분기 중반부터 상승 가능성을 점춰볼 수 있다"며 "특히 어닝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는 화학, 철강, 정유 등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천우진 기자 endorphin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