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증권은 22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일본 대지진으로 원전 시장과 수주전망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고 있지만 현재 주가는 원전 프리미엄이 배제된 상태이므로 추가 하락은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두산중공업의 주가가 지난해 연말과 올해 연초 본격적으로 하락국면에 진입한 이유는 2011년 실적개선 둔화 가능성, 한국형 원자로 수출경쟁력에 대한 의구심, 자회사 관련 우려감 때문.이상황 연구원은 "실적과 원자력에 대한 부분은 주가에 이미 반영됐으며 자회사 또한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원전 관련 수주 감소 역시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7.4조원의 발전부문 수주목표 중 원자력은 한전컨소시엄이 수주한 UAE원자력 2.2조원 밖에 없다"며 "나머지 5.4조원은 화력발전 부문이므로 원자력 사태와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어 "2012년 또한 원자력 부문에서 신고리 3,4호기의 수주지연 우려는 있으나 해외 수출 계획은 없으므로 악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발전부문 수주 가시성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발전부문 수주 가시성은 어느 때 보다 높은 상태"라며 "UAE원자력, 베트남 화력발전, 국내 화력발전 등 약 4조원 규모의 협상이 완료된 상태고 추가적으로 3조원 전후의 추가수주만 확보된다면 예상치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의 현재주가가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매수해야하는 시기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발전부문 프리미엄을 제외하고도 8만원 후반의 가치가 산정되는 저평가 상태"라며 "수주 가시성의 확대로 2011년과 2012년 실적 신뢰성이 높아졌다는 점, 각종 악재의 노출로 불확실성이 해소되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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