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리 '오랫동안 자리 비워 죄송' DJ 복귀 후 첫 말문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두 달 만에 라디오 DJ로 복귀한 카라 박규리가 첫 말문을 열었다.박규리는 21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FM ‘신동 박규리의 심심타파’(이하 심심타파)에 복귀했다.이날 박규리는 "안녕하세요. 박규리 입니다. 청취자분들 정말 보고 싶었습니다"라며 "사정이 어찌됐든 오랫동안 자리비워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랜만에 라디오 부스에 들어오니 기분이 벅차다"라며 울먹였다. 박규리는 "생각지도 못하게 오랫동안 공백이 있었는데 두 달 동안 기다려준 청취자 분들 감사하다"라고 거듭 사과와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박규리는 "수만가지 힘든 일이 있어도 내 신념을 가지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좌절을 이겨낼 수 있다"라며 "전보다 더 밝고 열심하는 모습으로 여러분께 보답하겠으니 지켜봐달라"라고 포부를 전했다. 동료 DJ 신동도 박규리의 인사에 "오랜만에 함께 진행해 가슴이 정말 벅차다"라고 기분좋은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신동의 말에 박규리는 "자리를 비웠던 만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청취자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자신을 기다려준 청취자들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신동은 이날 박규리에게 "공백기간 라디오 코너와 게스트들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규리는 "괜찮다. 나만 안 바뀌면 된다"고 농담을 건네며 남다른 진행감각을 뽐냈다.앞서 박규리는 소속사 DSP미디어(이하 DSP)와 카라 멤버 3인(한승연, 정니콜, 강지영)이 분쟁 중에 있어 지난 1월 20일부터 방송을 잠정 중단해왔다.그동안 ‘심심타파’는 박규리 없이 신동 홀로 단독 MC 체제로 진행돼왔다. 한편 카라는 지난 1월 19일 멤버 3인(한승연, 정니콜, 강지영)이 소속사 DSP에 전속계약 해지를 놓고 대립을 시작했다. 이후 3인은 지난 2월14일 법원에 전속계약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3월 16일 법원에 소송위임장을 제출하며 법정분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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