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미기자
(자료제공= 기상청)
지난해 2월 발생한 규모 8.8의 칠레 대지진은 이후 두 달 동안 규모 5.0 이상 여진을 304건 일으켰다. 이 중 21건이 규모 6.0을 넘었다. 칠레 여진 기간의 6분의 1만 경과한 일본 열도에선 6.0 이상 지진이 벌써 36번 발생했다.전문가들은 가뜩이나 불안정한 일본 지각이 대지진의 충격으로 여진도 더 활발하다고 보고 있다. 통상 큰 규모의 지진은 한 번의 지진으로 모든 에너지를 방출하지 못해 여진이 수반된다. 진원지 주위에 생긴 부차적인 변형이 여진으로 방출되기도 한다. 일본은 유라시아판과 필리핀판, 태평양판, 북미판이 고리처럼 연결되어 있어 지진에 따른 변형이 더 컸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그러나 그나마 다행은 여진 발생 횟수가 57건(11일)→89건(1일)→45건(13일)→28건(14일)→18건(17일)-> 9건(19일)→ 4건(21일) 등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이다.기상청은 "일본 대지진 이후 이어지고 있는 여진의 발생 횟수는 점점 줄고 있으나 1개월 이상 지속될 것이며, 큰 규모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내다봤다.조석준 기상청장은 백두산이 일본 여진에 영향을 받느냐는 질문과 관련 ""백두산은 대지진의 진앙지와 멀리 떨어져 있고 활동 메커니즘도 달라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