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진 대구 감독 “만족스러운 3월이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60%정도는 성과를 올렸다. 고무적인 3월이었다”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구FC가 20일 오후 3시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3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이영진 대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체적으로 큰 불만은 없는 경기였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선제골도 넣었다. 전반 막판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소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을 했다"며 "상대가 공격 숫자를 많이 가져갔지만 우리는 전술적 변화를 주지 않고 대응했다. 결과는 다소 아쉽지만 원정경기 승점 1점도 괜찮다”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그는 “주닝요와 안상현 등 팀에 뒤늦게 합류했던 선수들이 동계 훈련이 부족했기에 오늘 조금 지친 듯했다. A매치로 쉬는 2주 동안 팀을 잘 정비하겠다”는 생각도 전했다.대구는 간판 공격수 장남석(상주)의 군입대 이후 공격수 기근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도 여러 차례 좋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선제골 장면을 제외하면 번번이 득점에 실패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전체적으로 현재 공격수들이 경험도 부족하고 상대방을 무너뜨릴 수 있는 스피드가 있는 것도 아니다. 공격적인 면에서는 매 경기 고민하고 있다. 현재 가진 자원을 가지고 최대한 활용해 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K리그는 3라운드를 끝으로 3월 일정을 모두 마치고 A매치 데이에 따른 2주간의 휴식기에 들어간다. 대구는 개막 후 리그 3경기에서 1승 1무 1패(승점 4점)를 기록했다. 지난해 최하위팀으로선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 “불만족스럽지도, 100% 만족스럽지도 않다”며 “광주전 패배가 조금 아쉬웠지만, 60% 정도는 성과를 올렸다”고 자평했다.더불어 “사실 아직 강팀과 상대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모든 팀이 약한 것도 아니었다. 개막 후 컵대회 포함 네 경기를 통해서 선수들이 조직력을 갖춰가기 시작했고, 전술적 실험도 해볼 수 있었다. 고무적인 3월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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