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구와 1-1 무승부…3경기 연속 무승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구FC가 20일 오후 3시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3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이날 무승부로 대구FC는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인천은 리그 3경기 째 무승(2무 1패)를 기록, 마수걸이 승리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패하면 하위권으로 쳐지는 만큼 두 팀 모두 경기 초반 신중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수비 라인을 내려 앉혔고, 중원에서부터 두터운 수비를 구축했다. 이로 인해 롱패스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이 주를 이뤘다.경기 분위기가 바뀐 것은 전반 중반이었다. 인천 유병수는 전반 21분 아크 정면 부근에서부터 수비수 세 명을 헤치고 페널티 박스 안쪽까지 돌파한 뒤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 발에 걸리고 말았다. 1분 뒤에는 김명운이 오른쪽 측면에서 날린 대포알 같은 슈팅이 백민철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혀 아쉬움을 남겼다.전반 27분, 이번에는 대구가 반격에 나섰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공을 잡은 송제헌이 터닝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맞으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윽고 대구가 선제골이 폭발했다. 전반 29분, 주닝요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프리킥을 인천 수비가 미처 걷어내지 못한 채 뒤로 흘렀고, 공격에 가담했던 수비수 이지남이 달려들며 발만 살짝 갖다댄 것. 인천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대구가 수비를 굳건히 하며 잠시 뒤로 물러난 틈을 타 볼 점유율을 높이며 상대를 압박했다. 결국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이 터졌다. 아크 정면 프리킥 상황에서 우즈벡 출신 미드필더 카파제가 슬쩍 뒷발로 밀어준 공을 브라질 수비수 디에고가 왼발 슈팅했다. 빨랫줄 같은 궤적을 그리며 날아간 공은 그대로 오른쪽 골문 상단에 꽂혔다. 전반을 1-1로 마친 두 팀은 후반 들어 추가골을 넣기 위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인천은 경기 시작과 함께 유준수와 김재웅을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둘은 날카로운 돌파력과 공간 침투를 통해 인천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대구 역시 송제헌과 안상현의 중앙 라인을 중심으로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다. 다만 두 팀 모두 문전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좀처럼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대구는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31분 김민구가 올려준 크로스에 문전 앞에 서있던 송제헌이 오른발을 갖다 댔지만 빗맞으며 공은 골문 위를 향하고 말았다.허정무 인천 감독은 후반 31분 이날 부진했던 간판 공격수 유병수를 빼고 박준태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후 인천은 거세게 대구를 몰아붙였다.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선 공격에 가담한 디에고의 문전 헤딩 슈팅이 나왔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후반 43분에도 유준수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노마크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세기가 부족하며 백민철 골키퍼에게 가로막혔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배효성과 유준수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골문을 벗어났다.결국 두 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추가골을 넣지 못하며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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