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원전 3호기 압력상승..대량 방사능 방출 불가피(종합)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 냉각을 위해 대량의 냉각수가 투입됐던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 격납용기의 압력이 다시 상승하면서 대량의 방사능 방출이 불가피해지고 있다.도쿄소방청은 3호기에 19일 오후 2시쯤부터 연속 살수 작업으로 20일 새벽 0시30분까지 약 10시간 동안 1500∼2000t 정도의 바닷물을 부었다.하지만 원자력안전보안원이 이날 오후 3호기의 격납용기내 압력이 상승해 증기를 배출하는 작업이 불가피하다고 밝히면서 방사능의 대량 비산이 우려된다.한편 방사능이 대량 유출되고 있는 1호기와 2호기의 외부 전력 복구작업이 완료됐다. 이로 인해 원자로 건물 내부의 전기시스템이 정상화하면 냉각펌프의 가동 등으로 원자로 내 압력용기의 냉각과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의 냉각이 가능해져 방사능 유출 억제와 노심(爐心) 용융 등의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5호기와 6호기는 19일 원자로 냉각기능이 정상화됐다. 현재 5호기의 사용후 핵연료 보관 수조의 온도는 섭씨 48도로 20도 정도 떨어져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자위대는 이날 오전 4호기에 대해서도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를 냉각하기 위해 처음으로 한 시간동안 80t의 바닷물을 투입했다.도쿄전력은 "복구된 전력시스템을 통해 원자로의 냉각시스템 가동 작업을 서두를 예정이지만 누전 위험 등에 대한 점검 작업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문소정 기자 moon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문소정 기자 moonsj@ⓒ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