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극 大지각변동..'로열패밀리' 첫 정상-'가시'·'49일' 각축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수목드라마 판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수목극 1위를 고수했던 SBS '싸인'이 종영하면서 지상파 3사 드라마들의 순위가 일제히 자리바꿈을 했다.지각변동 후 새 왕좌는 MBC '로열패밀리'다. '싸인'에 밀려 내내 2위를 지켰던 '로열패밀리'는 16일 방송분 시청률 14.4%(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자릿수 시청률과 1위를 달성했다. 지난 10일 방송분보다 무려 6.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수목극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KBS2 '가시나무새'는 자체최고인 9.1%를 기록하며 두자릿수 시청률을 눈앞에 뒀고 16일 첫 출발한 SBS '49일'은 예상을 뒤엎고 8.6%를 기록했다. '가시나무새'와 큰 차이가 나진 않았지만 전작 '싸인'의 후광을 입고 최소한 10%대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가 깨졌다.'로열패밀리'의 정상 등극은 '싸인' 종영만으로 이뤄진 쾌거는 아니다. 바로 자체적인 힘으로 만들어낸 1위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재벌가에서 일어나는 내밀한 이야기를 빠른 전개 속도와 에두르지 않은 직설화법으로 풀어가면서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탄 것. 여기에 김영애 염정아 지성 안내상 전미선 등 주요 배우들의 불꽃튀는 연기력이 드라마에 힘을 더했다.반면 '49일'은 '시크릿가든' 이후 주목받는 판타지멜로라는 장르로 산뜻한 출발을 했지만 아쉽게 '싸인'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한자릿수로 출발했다. '가시나무새'에도 밀려 최하위로 첫발을 내디딘 것. 하지만 스토리 전개에 탄력을 받을 경우 이요원 남규리 정일우 조현재 배수빈 등 젊은 배우들의 호연과 '찬란한 유산' 소현경 작가의 따뜻한 이야기가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면서 시청률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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