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출신 임직원 7명..무급 휴직자 복직 당분간 어려워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쌍용자동차가 16일 이사회를 열고 임원진을 선정할 방침이다. 이 사장과 함께 법정관리 쌍용차를 책임졌던 박영태 공동관리인은 노무 관련 보직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유일 쌍용차 신임 사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일(16일) 이사회를 열고 임원진 선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쌍용차 임원들은 법정관리 졸업을 앞두고 일괄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새 주인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는 순다람 CFO를 포함해 7명의 임직원을 쌍용차에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쌍용차는 조직 안정화와 함께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R&D 인력 확충은 지속하되 무급 휴직자에 대한 재고용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이유일 쌍용차 신임 사장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무급 휴직자의 복직은 2교대가 완벽히 돼야 가능하다"면서 "현재는 주간 물량을 채우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이 사장은 "460명의 무급휴직자에 대해 2009년 구조조정 당시 노조와 회사간 합의서가 있다"면서 "생산물량이 증가해 주간 2교대가 이뤄질 경우 순차적으로 복귀시키는 것으로 돼 있다"고 언급했다.그는 "현재 평택 1,2,3공장 모두 오버타임할 정도의 물량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당장 재고용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특히 체어맨과 로디우스를 생산하는 2공장의 경우 오는 6월께 체어맨 후속 모델 출시와 하반기 로디우스 단종 영향으로 물량 증가가 더욱 희박한 상황이다.다만 기술 강화를 위한 R&D 인력은 지속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기술인력이 많이 빠져나간 상황인데 SUV 명가 재건을 위해 R&D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브랜드 관리도 강화한다. 이 사장은 "올해 투입하기로 한 400억원으로 광고 홍보에 주력하고 리멤버, 로열커스터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 신뢰 회복에 노력하면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영업소도 확충한다. 이 사장은 "현재 영업망이 매우 취약하다"면서 "현재 130개 매장을 올해 안으로 15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차와 마힌드라는 대리점 대표들과 관련 회의를 가질 방침이다.한편 쌍용차는 마힌드라와의 시너지 강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이날 자리를 함께 한 고엔카 마힌드라 자동차&농기계 부문 사장은 "아프리카에서는 마힌드라가, 유럽에서는 쌍용차가 강점을 갖고 있다"면서 "상호 보완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마힌드라와 쌍용차는 오는 31일과 5월14~15일에 각각 협력업체를 상호 초청해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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