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키움증권은 STX팬오션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의 1만6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조병희 애널리스트는 "최근 스크랩 가격 상승과 방글라데시의 선박 해체 재개를 감안하더라도 공급 부담 완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또한 운송 계약과 선적까지 시차가 있어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화물 계약도 손실이 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1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 것"이라고 진단했다. STX팬오션은 우드펄프 수송 선박의 경우 2012년 하반기에 2척, 2013년에 10척, 2014년 8척을 각각 인도할 예정이고 세계 최대 철광석 업체인 발레에 공급하기로 한 철광석 전용 선박은 올해 2척, 2012년 4척, 2013년 2척이 각각 인도된다. 이와 함께 미국 곡물 터미널 사업은 오는 8월 시작된다.조 애널리스트는 "이들 선박이 인도되면 안정성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겠지만 사업 본격화가 내년부터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STX팬오션의 본격적인 수익 창출 및 사업 구조 개선은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 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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