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휘의 '하이드라 포뮬라 모이스처 딥크림'(100ml)
용량 2~3배로···점보마케팅 주력[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점보 마케팅을 아시나요?'최근 화장품업체들이 베스트셀러 제품의 용량을 2~3배로 늘리고 가격은 소폭 낮춰 판매하는 '점보'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인기 상품의 용량을 늘려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업체들은 일정 기간 동안만 판매해 고객들을 안달나게 하는 '한정판' 전략도 함께 구사하고 있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키엘은 이달 초 자외선차단제인 '울트라 라이트 데일리 UV 디펜스'를 기존 30ml 에서 60ml로 2배 가량 늘린 대용량 제품을 선보였다. 용량은 2배 늘었지만 가격은 1.7배 정도로 낮춘 실속형 제품이다.랑콤의 인기제품인 'UV 엑스퍼트(50ml)', 오휘의 '하이드라 포뮬라 모이스처 딥크림'(100ml)', 크리니크의 '더마 화이트에센스'(50ml)' 등도 기존의 2배 용량으로 출시됐다.이런 대용량 제품들은 각 브랜드마다 마니아층의 열렬한 호응에 힘입어 연이어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 올 초 설선물 세트로 기획됐던 제품들은 물론, 최근에는 봄철 화이트닝 제품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SK-Ⅱ는 지난 1월 설 선물 수요에 맞춰 브랜드 베스트셀러인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를 기존 대비 3배 가량 많은 250ml 대용량으로 선보여 완판했고, 랑콤의 '제니피끄 유스 액티베이터(100ml)' 역시 마찬가지다.신세계백화점 화장품 담당 최인진 바이어는 "대용량 상품은 그 시기가 아니면 구매할 수 없는 한정판 마케팅으로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인기 품목은 대기 리스트도 있다"고 말했다.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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