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첫 출선 쇳물 역사 알리기 나서

포스코 역사관 ‘이달의 유물 돋보기’ 신설‘7·3 종합준공기념패’, ‘철 병풍’ 3월 전시

포스코가 포항제철소 1고로 준공을 기념해 제작한 ‘7·3 종합 준공 기념패’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가 국내 첫 고로 가동을 기념하는 역사 알리기 작업에 나섰다.포스코 역사관은 이달부터 ‘이달의 역사관 유물 돋보기’ 전시회를 연다. 전시실 유물이 아닌 수장고 보관 유물 중 포스코 초기 건설 및 성장 과정에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고 포스코인들의 불굴의 제철보국 의지가 깃들어 있는 소장품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신설했다고 포스코측은 설명했다.이달에는 ‘7·3 종합 준공 기념패’라는 유물을 소개하고 있다. 7·3 종합 준공 기념패는 지난 1973년 7월 포항 1기 종합준공을 기념해 처음으로 제작한 기념물 중 하나다. 39개월의 공기 동안 연인원 315만4884명이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1973년 7월 3일 감격적인 포항 1기 종합 준공을 할 수 있었던 역사적인 준공의 날을 기념하고, 당시의 감격과 불굴의 정신을 잊지 않기 위해 첫 출선의 쇳물로 기념패를 제작했다. 기념패에는 1고로의 위용을 배경으로 박정희 대통령, 박태준 당시 포스코 사장의 초상과 “피땀 흘려 이룩한 제철소 준공을 맞이하여 전 임직원은 경건한 마음으로 사장에게 감사를 드립니다”라는 문구, 1고로의 형상, ‘포항제철소 준공기념 1973. 7. 3’이라는 글귀가 전면에 선명하다. 제철소 공정 설비를 섬세하고도 웅장하게 표현해 시련을 피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는 포스코인의 강렬한 의지가 그대로 표현됐다. 7·3 종합 준공 기념패는 포항 역사관 전시실 2층 포항 1고로 모형 앞에 전시되고 있다.

박태준 포스코 사장이 1973년 당시 포항 1기 종합 준공을 마친 후 첫 출선된 쇳물로 제작해 박정희 대통령에게 증정한 '철 병풍' 원본 모형물

또한 ‘철 병풍’도 전시된다. 포항 1기 종합 준공을 마친 당시 박 사장은 첫 출선된 쇳물로 공작 정비공장에서 제작한 세 폭 병풍을 박정희 대통령에게 증정했다. 이때 증정한 철 병풍은 이후 청와대에 보관됐다고 전해지는데 현재는 그 소재를 확인할 수 없다. 전시된 철 병풍 유물은 철로 주조하기에 앞서 제작한 원본 모형물이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포항 1고로, 제강공장 전로, 열연공장의 사상압연기를 부조기법으로 조각했으며 하단에는 선사시대 수렵활동과 유럽 제강공장 조업 장면 등 문명 발달사를 담고 있다. 일반적으로 병풍은 2~12폭까지 짝수로 구성되는 데 비해 홀수로 제작된 부분이 이채롭고 노산 이은상의 시가 적혀 있다.포스코 역사관은 앞으로 매달 이달의 역사관 유물 돋보기 유물을 선정해 전시할 예정이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채명석 기자 oricms@<ⓒ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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