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현대증권은 10일 POSCO에 대해 1분기 부진은 예상된 만큼 2분기 가격 인상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7만원을 유지했다. 김현태 애널리스트는 "1분기 영업이익은 9894억원으로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4분기에 계약한 저가 원재료 투입으로 쇳물 원가가 톤당 6만원 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던 점을 감안하면 실적 개선이 약한 편"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1월 열연 보수에 따른 판매 감소가 일부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예상보다 높은 원가 반영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주요 원재료의 2분기 계약 원가는 톤당 14만원 상승할 것"이라며 "정부 물가안정 정책이라는 외부 변수로 가격 예측이 어렵지만 내달 중 제품 가격이 톤당 10만원 가량 인상이 단행된 후 오는 6~7월 경 추가 인상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톤당 10만원 인상이 반영되면 2분기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2% 증가할 것이라는 평가다. 김 애널리스트는 "분기 영업이익 트렌드는 1분기 저점을 기록한 후 2분기 가격 인상으로 큰 폭 증가, 3분기 고가 원료 투입에 따른 감소 후 4분기 다시 증가하는 등락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은 5조1400억원으로 상반기 2조4900억원, 하반기 2조6500억원 가량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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