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도쿄증권거래소(TSE)와 오사카증권거래소(OSE)가 경영통합을 위한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10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두 거래소는 내년 가을까지 통합한다는 목표로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금까지 TSE와 OSE는 일본 시장에서 서로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그러나 최근 증권거래소의 대륙 간 합병 및 제휴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국제 시장 경쟁이 강화되면서 손을 잡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합으로 일본 시장에서의 경쟁을 줄이고, 경영 효율성 높여 일본 증권시장의 국제 경쟁력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두 거래소의 통합은 지주회사를 만들어 운영을 개편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현물 주식을 취급하는 TSE의 1부와 2부, OSE의 1부와 2부 시장은 통합 운영되며, 파생상품 거래는 두 거래소에서 개별적으로 운영된다. 거래 모니터링 등 자기규제 기능도 통합된다. 현재 일본 주식거래의 90% 이상은 TSE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파생상품 거래의 절반 가량은 OSE가 차지하고 있다. TSE는 또 올 가을 기업공개(IPO)를 실시하기 위한 작업을 다음 달부터 준비할 계획이다. TSE는 2009년 3월 IPO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금융위기 여파로 연기했다.두 거래소는 통합 비율과 관련해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TSE가 상장 된 후 통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OSE는 이미 자스닥증권거래소에 상장돼있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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