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뉴욕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10일 금통위에서의 금리인상 기대감은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내린 1115.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9시17분 현재 1.9원 내린 1116.1원을 나타내고 있다.이날 환율은 지난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가능성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뉴욕증시가 상승한 여파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내일로 다가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의 금리인상 기대감과 함께 잇따른 선반 수주 소식을 전해오고 있는 중공업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도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상승세로 출발하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다만 리비아 내전 사태 등 여전한 대외 불확실성 속에 꾸준한 결제수요,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기대, 지난밤의 달러 강세 등은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밤사이 미 증시 강세와 현대중공업의 12억달러 선반수주 뉴스 등이 하락 압력을 가하는 가운데 포스코 배당지급과 미 달러화의 반등 분위기 등이 지지력을 제공할 듯하다"고 밝혔다.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도 "유가 하락 및 금통위 기대 속에 환율은 전날에 이어 추가 하락 시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나, 선반영 인식과 여전한 대외 불확실성이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며 장중 증시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1110원대 중반 중심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채지용 기자 jiyongch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채지용 기자 jiyongcha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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