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홍삼에서 이유식, 비빔밥까지….'식음료업계에 '배달' 바람이 불고 있다. 배달 서비스는 그동안 치킨, 피자, 중국집 등 주로 동네 외식업체들의 주 판매 방식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소비자들의 욕구가 다양해지면서 홍삼, 이유식은 물론 비빔밥까지 배달하는 시대가 됐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비빔밥 전문점 '비비고'는 최근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고 맞춤형 고급 한식 도시락을 판매하고 있다.배달 서비스가 가능한 곳은 국내 광화문, 상암, 서울대 점과 미국 LA 매장으로 이들 매장에서 반경 500m 이내에 거주하고 있는 고객이 5개 이상 주문하면 배달 서비스가 가능하다. 특히 현재 테이크아웃 판매량이 2만개를 넘어선 광화문점은 15개 이상 주문하면 매장 반경 5km 이내일 경우 비비고 배달차로 직접 배달해 준다. 비비고 관계자는 "세미나, 동호회 모임 등으로 100개 이상 대량으로 주문하는 고객들이 많고, 봄철을 맞아 야외 활동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배달 전용 차량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국내 최강의 네트워크 조직인 1만3000여명의 야쿠르트 아줌마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야쿠르트는 배달 서비스 부문의 강자다. 최근에는 이 조직을 활용해 건강기능식품 배달도 시작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어린이 전용제품 '브이푸드 키즈젤리'를 내세워 올해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점유율 30% 이상을 달성, 톱3 브랜드로 자리 잡는다는 목표를 세웠다.아기들을 위한 이유식도 이젠 전국 배달 시대가 됐다. 풀무원건강생활은 최근 프리미엄 이유식인 '풀무원 베이비밀'의 일일 배달 지역을 현행 서울, 수도권에서 부산, 대구, 울산, 대전, 광주 등 5대 광역시로 확대키로 했다. 이달부터 부산, 대구, 울산에 배달을 시작하며 상반기 중으로 대전, 광주까지 일일 배달 지역이 늘어난다.윤정호 풀무원건강생활 이유식사업팀장은 "지난해 1월 시작한 냉장 배달 이유식 사업이 이미 서울, 수도권 지역 시장에서 점유율 35%를 달성해 당초 목표였던 25%를 크게 상회하는 등 이유식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면서 "앞으로 '풀무원 베이비밀'을 대표적인 영유아식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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