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채지용 기자]코스피 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 1950선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중동지역의 정정불안이 여전한 가운데서도 미국 경기지표 호조와 미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베이지북 등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같은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가운데 외국인이 7거래일 만에 '사자' 우위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 하고 있다. 기관 역시 7일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며 힘을 보태는 중이다. 3일 오전 10시1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6.94포인트(1.40%) 오른 1955.18을 기록하고 있다.현재까지 외국인은 452억원, 기관은 1206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투신을 중심으로 증권, 보험, 기금에서의 '사자' 강도가 높은 편이다. 개인은 1044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특히 IT, 운송장비 업종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현재 전기전자, 운송장비 업종은 전일대비 각각 1.04%, 1.96% 오르고 있다. 그밖에 비금속광물(2.62%), 운수창고(1.11%), 금융업(1.77%), 증권(2.00%), 보험(2.48%) 등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전날 급락했던 건설업종 역시 2.43%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대부분 흐름이 좋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 15위까지의 종목들이 모두 오름세다. 삼성전자가 6000원(0.65%) 올라 92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대차(1.96%), 현대모비스(2.96%), 기아차(3.06%) 등 '현대차 3인방' 역시 장 초반에 비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신한지주(2.05%), 삼성생명(3.33%), KB금융(2.20%) 등의 상승세도 돋보인다. 코스피 시장에서 현재 상한가 10종목을 포함해 598종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한 200종목이 내리고 있다. 68종목은 보합.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 상승과 역외환율 하락 여파로 전날보다 3.2원 내린 1125원으로 출발한 후 현재 1123.75원에 거래 중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한 금리인상 기대, 3000억달러에 육박하는 외환보유고 등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며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1120원대 초중반선에서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 장기화되고 있는 리비아 사태와 이에 따른 국제유가 등이 환율 낙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김유리 기자 yr61@채지용 기자 jiyongch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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