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전자가 작년 사상 최대 실적 호조에 대한 보상으로 올해 중간간부급에서 사상최대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발탁인사를 작년보다 2배 이상 늘리고 사상 처음으로 정규승진보다 3년 빨리 진급한 직원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작년 사상최대치인 153조 매출과 17조 영업이익을 거둔 것에 대한 보상으로 대규모 발탁인사를 포함, 사실상 사상 최대규모의 중간간부급 인사를 단행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작년에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사상최대 성과를 내면서 대규모 임원승진 인사가 났듯이 중간간부급에서도 부장급 승진자가 작년보다 늘어나고 발탁인사를 2배 이상 늘렸다”고 말했다.작년에 정규 승진보다 1년 이상 빨리 승진한 인원이 600명 가량으로 알려져 올해는 최소 1000명 이상이 발탁승진한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발탁승진자 가운데에서는 삼성전자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승진보다 3년을 앞서 승진한 ‘3년 발탁 승진자’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통상 정규승진보다 2년 빨리 진급한 경우를 ‘대발탁’이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3년을 앞서 승진한 경우는 없었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발탁인사는 상당부분 연구개발과 마케팅 부문 등에서 이뤄졌으며 작년에 호실적을 기록한 반도체와 휴대전화 부문 직원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발탁승진은 직위나 직급 연차에 제한을 두지 않고 능력이 있고 그에 합당하는 성과를 냈다면 3년 발탁도 당연히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관계자는 “이번에 승진하지 못한 직원들의 사기를 고려해 회사측에서는 정확한 승진자 숫자를 공개치 않기로 했다”며 “다만, 성과가 있는 곳이 승진이 있다는 인사원칙이 그대로 적용됐고 특히 젊고 역동적(다이나믹)인 조직을 만들기 위한 고민이 반영됐다”고 강조했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박성호 기자 vicman1203@ⓒ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