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발전방향으로 동고동락하는 한국적 행복상 정립 함께 강조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3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조찬 강연에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은 지금까지 속도와 기능 경쟁에 주력해 왔다"면서 "이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최적화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우리나라 인터넷은 외국보다 10배 이상 빠른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과연 이것만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며 "속도와 기능 경쟁을 주도했지만 이제 사용자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ICT 산업은 하드웨어 기술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지만 아직 소프트웨어와 부가 서비스면에서는 부족함이 많다. 최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하드웨어에 걸맞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최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선진일류복지국가로 가기 위해 국민들이 함께 동고동락하는 한국적 행복상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은 "우리나라가 선진일류복지국가로 가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사회갈등과 낮은 행복지수"라며 "우리 국민들은 힘든 시절을 동고(同苦)해왔지만 삶이 안정된 지금에도 동락(同樂)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상대적 빈곤감 때문인데 이제 진정으로 동고동락하는 한국적인 행복상을 정립할때가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위원장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리나라의 눈부신 성장은 선열들의 수많은 땀과 눈물, 피의 결실"이라며 "세상 어디에도 공짜는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큰 조직이든 작은 조직이든 항상 솔선수범하는 현대적 윤리의식이 있는 리더로 거듭나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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