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에 반대한다고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국민을 속이고 국익을 포기한 굴욕적인 한미 FTA 재협상 결과를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한미 FTA는 미국과 우리에게 공동이익이 돼야 하지만, 이번 재협상 결과는 우리에게 너무 불리하다"며 "이명박 정부는 역진불가조항을 비롯해 서비스, 농업, 금융분야 등에서 우리 측에 불리한 독소조항은 어느 것 하나 고치지 못했고, 미국 축의 일방적 요구만을 수용해서 결국 자동차 분야마저 퍼주고 말았다"고 비판했다.아울러 그는 한-EU FTA에 대해서는 "2월 국회에 상정해 정부의 보고를 듣고 철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그는 "한-EU FTA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분야가 지금 구제역으로 고통 받고 있는 양돈가와 낙농가"라며 "국회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철저히 검토해서 우리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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