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문서공개]美, 5.18 때 中에 북한 도발 억제 요청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지난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미국이 한국 상황에 대해 북한이 오판해 도발하지 않도록 중국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외교통상부가 '외교문서 공개에 관한 규칙'에 따라 30년이 지난 올해 21일 공개한 1980년 외교문서에 따르면 당시 머스키(MUSKIE) 미국 국무장관은 5월22일 차이(CHAI) 당시 주미 중국대사를 초치해 "북한이 한국 내 정세를 오판해 모험을 하지 않도록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머스키 장관은 특히 미국은 한미 방위조약에 따라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강조했고 이 같은 방침을 소련측에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측은 아울러 한국에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를 증파하는 등 모든 정보기관의 활동을 총동원해 북한의 동향을 주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황상욱 기자 ooc@<ⓒ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황상욱 기자 ooc@ⓒ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