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83분 활약' 함부르크, 브레멘에 대승…구자철은 교체 출장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제2의 차붐' 손흥민(함부르크)이 선발 출장해 83분간 활약해 팀의 대승을 도왔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은 첫 선발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함부르크는 19일 밤(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임테크 아레나서 열린 '북부 라이벌' 베르더 브레멘과의 2010/11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에서 소나기골을 퍼부으며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함부르크는 올 시즌 11승 3무 9패, 승점 36점을 기록해 정규리그 7위로 도약했다. 주중 지역 라이벌 장크트파울리전 패배(0-1)의 후유증도 완벽하게 털어냈다.이날 경기에 손흥민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8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특유의 가벼운 몸놀림과 활발한 돌파로 측면 공격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12월 4일 SC프라이부르크전 이후 두 달여 만에 선발 출장한 탓이었을까. 손흥민은 후반 중반 이후 급격한 체력저하를 드러냈다. 결국 후반 38분 다리 경련을 일으켜 아니스 벤 하티라와 교체됐다. 함부르크는 전반에 1골, 후반에 3골을 몰아치는 화력쇼를 선보였다. 전반 42분 조나탄 피트로이파의 오른쪽 크로스를 받은 공격수 믈라덴 페트리치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후반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은 함부르크는 후반 19분 행운의 추가골을 뽑아냈다. 브레멘 수비수 페어 메르테자커의 실수를 틈타 페트리치가 공을 가로챘다. 이를 공격수 호세 파울로 게레로가 상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가볍게 밀어넣었다. 게레로는 후반 34분 왼쪽 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까지 터뜨렸다.후반 42분에는 손흥민과 교체된 벤 하티라가 승리를 자축하는 쐐기포까지 터뜨리며 4-0의 완승을 마무리했다. 한편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은 같은 시간 바데노바 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전에 후반 35분 교체 투입돼 10분간 뛰었다. 당초 구자철은 선발 출장이 예상됐지만 또 다시 교체 출장해 아쉬움을 남겼다. 팀은 1-2로 패배했다.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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