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늄 가격 사상최고치 오를 수 있다'

2017년 파운드당 112달러로 최고치 예상돼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우라늄 가격이 중국의 수요 증가로 인해 사상 최고치까지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 시장분석업체 CRU를 인용해 이주 들어 우라늄 가격이 파운드당 72.25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월 들어 73달러까지 올랐던 가격에 다시 근접한 것이다. CRU는 원자력발전용 핵연료 수요 증가세가 향후 10년간 매년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사상 최고가격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우라늄의 역대 최고 가격은 지난 2007년의 파운드당 136달러다.이언 히스콕 CRU 전문연구원은 “우라늄은 수십년간 낮은 투자와 낮은 가격을 유지해 왔으나 앞으로 5년 동안은 핵에너지 시장 활성화에 따라 우라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면서 오는 2017년 평균가격이 파운드당 112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세계원자력협회(World Nuclear Association)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13개소인 원자력발전소 수를 187개소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우라늄 수요는 앞으로 10년 내 4배로 증가할 것이며 2030년이면 미국을 앞질러 세계 최대 우라늄 소비국이 될 것이라고 CRU는 예상했다. CRU는 최근 몇 년간 신규 우라늄광산 개발 투자가 줄어들면서 향후 우라늄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기 벅찰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소련 시절 만들어진 핵탄두를 해체한 것과 정부 비축량이 2차 공급원 기능을 했지만 이 역시 바닥나면서 공급부족 현상이 더 심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CRU는 이같은 2차 공급원이 2010년 전체 우라늄 공급의 26%를 차지했지만 2020년에는 13%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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