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강세, 외인 이틀연속 매수

통안2년입찰 관심..저가매수·선물숏커버유입기대도..전강후약 가능성 보이나 박스권등락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 출발하고 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이틀연속 순매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2조원어치 통안2년물 입찰에 주목하는 흐름이다.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뚜렷한 매수매도 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 포지션에 따라 장이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일부터 이어진 외인 매수세로 단기강세 모멘텀이 형성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통안2년물입찰이후 5년이하 구간이 매력적이라는 판단이다. 저가매수와 선물숏커버성 환매유입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기조가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강세랠리는 버거울 것이라는 예측이다. 전강후약내지는 크게보면 박스권등락할 것이라는 관측이다.16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10-6과 국고5년 10-5가 전장대비 2bp씩 하락한 3.93%와 4.44%를 나타내고 있다. 통안2년물과 국고10년 10-3은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각각 매도호가만 2bp씩 내린 3.92%와 4.80%를 기록중이다.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6틱 상승한 102.54로 거래중이다. 현선물저평은 전장 17틱에서 16틱 가량을 기록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02.53으로 개장했다. 외국인이 912계약을 순매수하며 이틀연속 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증권이 각각 376계약과 291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투신이 141계약을, 보험이 136계약을 각각 순매도중이다.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외국인 매수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강세 지속여부를 확신하기에는 강도가 약한 상황이다. 여전히 박스권 장세로 봐야 한다. 월말변수나 내달 금통위 등으로 강세는 제한될 것으로 보여 전강후약 정도로 본다”고 전했다.또다른 은행권 채권딜러도 “기술적으로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지 않는다면 선물 상승탄력도 있어 보인다. 통안2년 입찰을 두고 봐야겠지만 입찰후 5년이하는 수급상 나쁘지 않다”며 “전반적으로 선물기준 102.40과 102.70 박스권에서 움직일 듯 싶다. 다만 강세트라이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증권사의 한 채권딜러 또한 “뚜렷한 매수매도 주체가 없는 가운데 외국인 현선물 포지션에 따라 장이 움직이는 형국이다. 외인이 현물을 2년위주로 사고, 선물도 어제오늘 수량은 적지만 매수로 나서고 있다. 국내기관도 이를 따라가는 모습”이라며 “추후 금리인상이 예정된 상황이라 강한 랠리를 보이기에는 제약이 클듯 싶다. 레인지 상하단에서 단기딜이 주를 이룰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제2금융권의 한 채권딜러는 “최근 금리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전일 외인매수세로 단기적으로 금리하락 모멘텀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금일도 저가매수및 선물숏커버성 환매유입이 기대되는 장이다. 통안채 입찰이후 금리레벨을 끌어내릴수 있는 상황으로 2년이하 금리움직임이 금일 장을 결정할것 같다”고 밝혔다.김남현 기자 nh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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