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관 동반 '사자''..코스닥 이틀째 상승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닥 지수가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기관이 지수 상승을 앞에서 끌고 개인이 뒤에서 받치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사흘 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의 매도공세도 만만치 않아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15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53포인트(0.10%) 오른 520.88로 마무리됐다.장 시작부터 기관은 '사자' 강도를 높이는 모습이었다. 투신을 비롯해 보험, 기금, 사모펀드가 사자 대열에 합류했다. 기타계와 증권, 종금, 은행은 팔았으나 이날 기관은 총 12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 역시 78억원 가량 사들이며 전날에 이어 순매수 우위를 이어갔다.반면 외국인은 77억원어치를 팔아 치우며 지수의 상승폭을 제어했다.업종별로는 보합 권에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방송서비스(1.15%), 통신장비(1.12%), 음식료 담배(1.07%), 화학(1.11%), 기계장비(1.09%), 운송(1.10%) 등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반면 오락문화(-1.04%), 기타 제조(-1.45%) 등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내림세 마감하는 모습이었다. 대장주 셀트리온(-1.61%)을 비롯해 서울반도체(-1.49%), SK브로드밴드(-0.50%), CJ오쇼핑(-2.23%), 메가스터디(-1.06%), 포스코 ICT(-0.92%), OCI머티리얼즈(-2.72%) 등이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에스에프에이는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설비투자 수혜 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8.92% 급등 마감했다. GS홈쇼핑 역시 합병 관련 이슈에 9% 이상 뛰는 모습이었다. 이날은 수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피시플레이션' 우려에 신라에스지가 상한가 마감하는 등 수산주 전반이 급등 마감했다. 코스피 종목인 동원수산, 사조오양, 신라교역, 사조산업도 동반 상승했다. 또한 그래핀을 통한 차세대반도체 대량생산 기대감에 그래핀 관련주로 분류된 아이컴포넌트와 티씨케이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22종목 포함 421종목이 상승세를, 하한가 3종목 포함 553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보합 마감은 59목.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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