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경 기자] 핀란드 단말기 제조업체 노키아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제휴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 평가를 불식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스티븐 엘롭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행사에 앞서 "MS는 노키아에 실제로 금전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며 "MS와의 제휴는 수백,수천만달러 수준이 아니라 수십억달러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노키아는 앞서 11일 자체 OS개발을 포기하고 MS와 제휴해 윈도우폰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당일 주가가 14% 하락하는 등 시장의 평가는 부정적이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노키아가 스마트폰 최강자인 애플 아이폰을 따라잡을 수 있는 유일한 무기인 안드로이드를 포기하고 MS를 택함으로써 시장에서 밀려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노키아는 그동안 심비안이라는 자체 OS를 채택했었다. 엘롭의 13일 발언은 이를 의식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엘롭은 지난해 9월까지 MS 비즈니스부문 사장을 지내다 노키아 CEO로 자리를 옮겼다. 김민경 기자 sky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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