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LG디스플레이가 올해 리더십 교육을 강화하고 보상·평가제도를 재정비하는 등 5가지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본격 추진한다. '펀(fun) 경영'과 '즐거운 직장 만들기'에 이어 신묘년을 '아침에 눈을 뜨면 출근하고 싶은 회사'로 만들기 위한 권영수 사장의 첫번째 프로젝트다.11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권 사장은 최근 세계 1등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시켜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일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해야한다면서 올해 5가지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관련 부서에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짜라고 지시를 내렸다.권 사장은 우선 사원들이 회사생활에서 겪게 되는 가장 큰 어려움이 상사와의 갈등에서 유발된다고 보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리더십 교육을 강화하도록 조치를 내렸다. 회사에서 얻는 만족도가 아무리 크더라도 상사와의 불화가 있다면 '공든 탑'도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권 사장은 조직의 리더들에게 끊임없이 자기성찰에 나서 부하직원들과 조화를 이뤄줄 것을 당부했다. 회사 관계자는 "관련 부서에서 현재 권 사장의 지시에 따라 개선안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권 사장은 인간존중에 바탕을 둔 인사제도가 필요하다면서 보상·평가·복리후생권영수경력개발 등을 재정비할 것을 강조했다. 권 사장은 "우리 임직원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제도, 임직원들이 배제된 채 진행되는 조직개편이나 평가제도 등은 일하고자 하는 사기를 떨어뜨리게 한다. 모든 인사제도를 인간존중에 근거해 재정비해달라"고 강조했다는 전언이다.이와 함께 권 사장은 직원들이 일 자체에 대한 만족과 보람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 잡무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업무 시스템을 개선하게 했다. 이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기존의 아날로그 업무를 디지털·시스템화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향후 2년 내 '9시 출근-5시 퇴근' 제도를 실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마지막으로 권 사장은 조직 분위기가 밝고 명랑해야 유쾌히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면서 그동안 역점을 두고 실시하고 있는 '즐거운 직장 만들기'와 '사무 환경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아침에 눈을 뜨면 출근하고 싶은 회사'가 꿈만은 아니다"면서 "이 5가지가 잘 이뤄진다면 반드시 달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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