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한화가 미국의 신관전문업체 카만(KAMAN)과 기술협력 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국내 공군 유도무기체계 신관시장 진출기반을 마련했다.(주)한화는 10일 오후 서울 장교동 본사에서 남영선 (주)한화 대표이사와 켄 켈리(Ken Kelly) 카만 마케팅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공대지 유도무기 및 항공투하탄용 신관 생산에 대한 MOA를 맺었다고 밝혔다.
▲ 남영선 ㈜한화 대표(사진 오른쪽)가 켄 켈리(Ken Kelly) 카만(KAMAN) 마케팅이사(사진 왼쪽)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장교동 본사에서 카만과 공대지 유도무기 및 항공투하탄용 신관생산에 대한 기술협력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신관은 탄두의 안전과 기폭을 제어하는 장치로 탄이 목표지점이나 주어진 시각에 점화·기폭 시키는 장치다. 한화는 “이번 카만사(社)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국내 공군 유도무기체계 신관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공군의 신관 수요에 원활히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차세대 공군 유도무기용 고성능 신관 개발사업에 대한 양사간 협력과 해외시장 동반진출 등 적극적인 사업영역 확대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남영선 대표이사는 “㈜한화가 보유하고 있는 신관·전자센서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에 카만이 지닌 세계적 수준의 신관기술을 더함으로써, 공군 유도무기 체계사업 진출 및 수출증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화 관계자는 “MOA를 맺은 기술을 통해 전량 수입하던 초정밀 핵심 부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신관에 대한 기술협력생산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국내 수요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향후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술협력 합의각서의 대상이 되는 신관(FMU-139신관) 사진.
카만은 1945년에 설립된 세계적인 신관 전문업체로서 지난 70년간 토마호크(Tomahawk·순항 유도탄), 메버릭(Maverick·공대지 유도탄) 등 각종 유도무기 및 전략무기 체계의 신관 분야를 선도해오고 있는 업체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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