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금리급등, 외국중앙銀등 3년물응찰 저조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급상승(가격폭락)했다. 320억달러규모로 실시한 3년물 국채입찰에서 외국계중앙은행을 포함한 응찰률이 2007년 5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10년물 금리도 지난해 4월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익일로 예정된 240억달러어치 10년물 입찰과 10일 실시될 160억달러규모 30년물 입찰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지난 4일 발표한 실업률이 예상밖으로 하락한데다, 소기업신뢰지수도 상승했기 때문이다.벤 버냉키 미 연준(Fed) 의장이 익일 의회 예산위원회 심의에 앞서 미국경제회복을 위한 양적완화조치를 어떤 방향으로 중단할지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표] 미국 10년만기 국채금리 추이<br /> [제공 : 마켓포인트]

8일(현지시간) 오후 4시29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물 국채금리가 전장대비 12bp 급등한 1.36%를 기록했다. 7일째 상승하는 모습으로 2009년 12월이후 가장 오랜기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만기 국채금리도 어제보다 11bp 급상승해 3.74%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4월30일이후 최고치다. 2년만기 국채금리 또한 전일비 9bp 올라 0.85%를 나타냈다. 이 또한 지난해 6월3일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미 재무부가 실시한 3년물 입찰에서 낙찰금리가 1.34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380억달러규모로 실시한 입찰에서 기록한 1.414%이후 최고치다. 직전입찰이 있었던 지난달 11일에는 1.027%를 보였었다. 블룸버그가 8명의 프라이머리딜러(PD)를 대상으로한 예측치는 1.345%였다.bid-to-cover율은 3.01을 기록했다. 최근 10번의 입찰에서 평균치는 3.15%였다. 외국계중앙은행등 간접입찰자들의 응찰률은 27.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입찰기록 39.4%보다 낮은 것이다. 최근 10번의 입찰평균치는 41.3%였다. 직접입찰자들의 응찰률은 10.1%를 보였다. 직전입찰에서는 16.2%, 10번입찰평균치는 14.5%였다.Fed가 금일 2028년 8월만기물부터 2040년 5월만기물까지 22억달러어치의 국채를 매입했다.제프리레커 리치몬드 Fed 총재가 미국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며 2차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확실히 재평가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리처드 피셔 달라스 Fed 총재는 중앙은행 대차대조표의 점진적 확장에 매우 유의해야 한다며 국채매입규모가 이미 한계를 넘어섰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BOA메릴린치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3년물 투자수익률이 4.1%를 기록해 전체 채권시장 투자수익률 5.9%보다 낮았다. 블룸버그가 은행과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0년물 금리가 올 연말 3.8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미국 자영업자연합(NFIB, National Federation of Independent Business)에 따르면 1월 소기업신뢰지수가 3년래 가장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김남현 기자 nh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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