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이집트 민주화 시위가 13일째로 접어들면서 정부와 야권의 합의가 도출되는 등 해결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6일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오마르 술레이만 이집트 부통령은 무슬림형제단을 비롯한 야권과 대화를 시작, 개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또 양측은 현재의 치안상황을 고려해 약 30년 동안 지속해온 '비상사태법'을 폐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오는 9월 대선에서 출마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이번에 합의에 포함됐다. 양측은 언론에 대한 탄압도 중지하며 대선까지 상황을 관리할 '국민위원회'를 설립할 계획이다.또한 정부와 야권 양측이 개헌위원회 설치와 평화적인 권력이양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시작된 이래 이집트 최대 정치단체인 무슬림형제단이 정부와 공식 대화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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