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이집트 소요 사태로 인해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휘발유·석유 등의 국내 가격도 상승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는 2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일 대비 배럴당 1.40 상승한 97.11 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정점을 찍었던 지난 2008년 9월 26일(배럴당 101.49 달러)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일 국제유가는 이집트 소요 사태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가 지속되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은 배럴당 0.09달러 오른 배럴당 90.86달러에,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3월 인도분 선물은 0.60달러 높은 102.34달러를 기록했다. 석유공사 측은 "시위대 간 유혈 충돌, 군 개입 가능성, 반정부 집회 예정 등으로 이집트 소요 사태에 따른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에즈 운하와 수메드 송유관을 통한 석유 공급 우려도 가중되면서 유가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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