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음력 설을 앞두고 중국의 구이저이 주의 특산 증류주 마오타이 값이 뛰고 있다. 식료품값이 연간 7.2% 뛰고 재고가 감소함에 따라 제조사가 도매가를 올려 소매가도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덕분에 마오타이 제조회사의 주가도 함께 뛰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마오타이를 생산하는 중국 최대 주류 생산업체인 구이저우 마오타이 유한공사는 지난 달 마오타이 도매가격을 20% 인상한다고 발표했다.이 회사는 알콜도수 53도, 용량 0.5리터짜리 표준 마오타이 소매가격을 최고 959 위안(미화 146달러)으로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소매가격을 이보다 훨씬 비싸다. 마오타이 소매가격은 지난 해 초 700위안 미만에서 토끼해 직전에 1300위안 이상으로 급등했다.또 위조가 매우 어려운 최고급 마오타이 병들도 암시장에서는 5000위안에 거래된다. 위조업자들은 빈병에 저질 마오타이를 넣어 터무니 없는 값에 팔고 있다.구이저우 측은 연간 생산량의 40%를 공산당이나 정부부처에 정해진 값에 공급하기 위해 따로 남겨놓고 있다. 시장 조사회사인 DDMA의 샘 멀리건은 "중국내 돈이 너무 많이 풀려 최고급품 가격이 매우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또 춘절 연휴를 맞아 소비가 급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구이저우의 주가는 지난 1일 1.2% 오르며 주식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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