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지식재산연수원 신축·이전 20주년 기념…“지식재산 인재양성만이 국가경쟁력의 원천”
국제지식재산연수원 신축이전 20주년 기념 교훈석 제막식을 갖고 있는 참석자들.(왼쪽부터 안재현 대외협력고객지원국장, 우종균 산업재산정책국장, 조용환 특허심판원장, 왕성상 아시아경제신문 본부장, 이수원 특허청장, 김창룡 특허청 차장, 홍만표 국제지식재산연수원장, 권혁중 기획조정관, 박정렬 정보기획국장, 이영대 상표디자인심사국장)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1일 오전 11시30분 대전시 유성구 가정동에 있는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 앞마당에선 의미 있는 조촐한 행사가 펼쳐졌다. 연수원 신축이전 20년 기념 이벤트로 교훈석 제막식이 열린 것이다. 설 연휴 전날로 매섭게 몰아졌던 한파도 고개를 숙이며 따뜻한 햇살이 내려 앉았다. 이 자리엔 이수원 특허청장, 김창룡 특허청 차장, 조용환 특허심판원장, 홍만표 국제지식재산연수원장, 특허청 국장들과 왕성상 아시아경제신문 본부장, 연수원 직원 등 70여명이 모였다. 참석자들은 연수원 본관 앞에 세워진 교훈석 제막식을 갖고 돌에 새겨진 ‘지식재산강국의 주역! 바로 당신입니다.’란 글귀를 마음에 새기며 지식재산 인재양성에 힘을 보탤 것을 다짐했다. 이수원 특허청장은 축사를 통해 “대전으로 새 건물을 지어 옮긴 지 20년이 된 국제지식재산연수원은 해마다 2만명 이상을 교육시켜왔다”면서 “지식재산 인재양성만이 국가경쟁력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제막식을 갖고 모습을 드러낸 국제지식재산연수원 교훈석 앞면.
오석(가로 3m40cm, 높이 2m, 무게 7t의 검은 돌)으로 된 교육석 앞면엔 특허청 전체직원의 공모로 선정한 ‘지식재산강국의 주역! 바로 당신입니다.’는 교훈이 유려체로 새겨져 있다. 뒷면엔 영문으로 번역한 ‘Be the driving force of a global IP-leading country, Korea!’와 교훈석의 건립취지와 ‘특허청 직원 1625명의 뜻을 모아...’란 글을 훈민정음 글자체로 새겨졌다.
국제지식재산연수원 교훈석 뒷면.
참석자들은 연수원 식당으로 옮겨 점심식사를 들면서 교훈석 제막 및 창립 24주년을 맞은 연수원 발전을 빌었다. 한편 행사를 연 국제지식재산연수원은 1987년 5월 23일 ‘국제특허연수원’으로 직제가 공포돼 그해 7월15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회관에서 문을 열었다. 그곳에서 1991년 1월말까지 강의실, 사무실 등을 빌려 지식재산분야를 교육해오다 그해 2월1일 지금의 자리로 연수원을 지어 옮겼다.국제지식재산연수원의 신축·이전은 1987년 직제가 공포된 뒤 땅 매입비 34억원, 건축비 99억원 등 13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988년 5월10일 시공, 2년9개월여 공사가 이어졌다. 1999년 1월1일 행정자치부 국가전문행정연수원 소속 ‘국제특허연수부’로 들어갔고 2005년 1월1일 특허청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다.홍만표 국제지식재산연수원장은 “이런 많은 변화 속에서도 지식재산 인재양성만이 국가경쟁력의 원천이란 믿음을 갖고 지금까지 42만여명의 국내·외 지식재산인재들을 길러냈다”고 말했다.
교훈석 제막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참석자들.(앞줄 왼쪽에서부터 안재현 대외협력고객지원국장, 홍만표 국제지식재산연수원장, 김창룡 특허청 차장, 이수원 특허청장, 왕성상 아시아경제신문 본부장, 조용환 특허심판원장, 이태근 특허심판원 제2심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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