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절하·원화절상→수출감소→경기하락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일본 국가신용등급 하락이 채권시장에 당장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28일 채권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과거 일본 등급하락이 엔화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일본 엔화절하는 곧 원화절상으로 이어진다. 수출에서 경쟁품목이 많은 우리로서는 가격경쟁력 약화로 수출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는 곧바로 국내경기하락요인으로 작용해 결국 금리하락(가격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홍정혜 신영증권 채권애널리스트는 “일본 신용등급 강등이 엔화가치에만 의미있는 영향력을 행사했다. 지난 2001년 2월과 11월 등급하향 시점에도 엔화가치가 한달간 6% 하락했었다”며 “이번 등급 강등이 중장기 엔화약세를 유발할수 있을지, 또 국내 채권시장에 유의미한 움직임을 가져올수 있을지 확인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오창섭 IBK투자증권 채권애널리스트도 “국내 채권시장에 특별히 영향을 미칠 것 같지 않다. 다만 일본경제에 대한 전망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점에서 세계경기회복 둔화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어서 장기적 호재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상훈 하나대투증권 채권애널리스트 또한 “일본 등급하향은 어느 정도 예고된 것이었기 때문에 연휴 전 영향은 단기적일 전망”이라고 밝혔다.앞서 세계3대신용평가사중 하나인 S&P가 재정적자등 이유로 일본 신용등급을 2002년 이후 9년만에 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김남현 기자 nh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남현 기자 nhkim@<ⓒ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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