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베란다를 우리 집 텃밭으로

경기도농업기술원, 수경재배기 개발기술 민간이전…3월 제품화 예정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소비자가 원하는 크기와 높이로 간편하게 조립할 수 있는 식물재배기 양산화로 일반 가정에서도 손쉽게 채소재배가 가능해졌다.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5일 (주)대산정밀과 ‘가정용 및 상업용 수경재배기 개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농업기술원이 보유한 수경재배 시스템의 기술 이전에 합의했다. 양측은 올 3월 판매를 목표로 가정용 수경재배기와 상업용 수경재배기 공동개발에 나서게 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심상연 박사 주도 아래 지난 2002년부터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아파트 베란다에 손쉽게 설치, 재배할 수 있는 수경재배 시스템을 연구해왔다.농업기술원은 그동안 베란다 유리창에 설치가 가능한 ‘유리부착형 양액순환방식 수경재배기’와 마루바닥처럼 설치 가능한 ‘현가식 실내 수경재배기’, ‘벽 부착용 식물재배기’를 비롯해 소비자가 뿌리가 붙은 화분 상태로 상추를 구입해 가정에서 연속적으로 수확해 이용할 수 있는 ‘소비자 수확형 상추’ 등을 개발했다. (주)대산정밀과 공동 개발하는 수경재배기는 지난해에 개발된 다단식 수경재배기를 보완한 것으로, 인공광원의 추가설치가 가능하고 재배자의 의도에 따라 단수를 조절 할 수 있으며 재배대의 높이도 자유롭게 조작이 가능한 제품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새로 개발된 수경재배기는 화분 가꾸기와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파트 베란다에 채소를 가꿀 수 있는 제품”이라며 “조그만 공간을 이용, 직접 가꾼 싱싱한 채소를 식탁에 올릴 수 있는 멋진 베란다 텃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kj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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