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으로 갈아타기'..어디가 좋을까?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직장인 김성배(42세. 가명)씨는 요즘 주말마다 집구하러 다니기에 여념이 없다. 지금 살고 있는 오래된 아파트에서 벗어나 보다 시설이 좋은 집으로 옮기기 위해서다. 새로 지은 아파트 위주로 알아보던 중 미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건설사들이 내건 중도금 무이자 등 세제 혜택은 물론 분양가 할인 등에도 귀가 솔깃하다.전문가들은 이처럼 '갈아타기'를 원하는 수요자들에게 미분양 아파트 가운데서도 재개발 및 뉴타운 개발사업, 교통 개선 계획, 택지지구 주변 등에 위치해 향후 미래가치가 있는 단지를 선택할 것을 조언한다. 또 브랜드와 단지규모, 층과 향 등도 꼼꼼히 따져야할 사항이다. 두산건설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 영아아파트를 재건축해 451가구 중 79~156㎡ 122가구를 지난해 8월에 분양했다. 계약금은 10%와 중도금 60%는 이자후불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서울지하철 7호선 남성역이 도보 1~2분 거리인 초역세권 단지이며, 단지 남서쪽을 지나는 사당로를 통해 동작대로와 올림픽대로 진입이 수월해 강남까지 20~30분대면 진입이 가능하다. SK건설은 경기 수원시 정자동 600의 2번지에 82~194㎡ 3498가구의 단지를 지난해 6월에 분양했다. 현재 82㎡와 173B㎡를 제외한 타입에서 잔여물량을 분양 중이고 계약금은 5%씩 2회 분납, 중도금은 60% 이자후불제 혜택이 있다. 경부선전철 성균관대역이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영동고속도로(북수원인터체인지), 과천의왕간고속도로(월암인터체인지) 등 진입이 수월해 도로망도 잘 갖춰진 편이다. 경기 용인시 중동 650번지 일대에 롯데건설이 지난해 초 112~265㎡ 2770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를 분양했다. 계약금 10%와 중도금 60%가 이자후불제 조건 혜택이 있다. 용인경전철(2011년 4월 예정)이 개통될 경우 어정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며,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 고속도로 접근성도 뛰어나다. 신안은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A16-1블록에 112~113㎡ 874가구(이주대책 철거민 가구수 8가구 포함)중 866가구를 지난해 4월에 분양했다. 이중 일부 층에만 중도금(30%)을 잔금으로 이월해 주는 혜택이 있다. A16-1블록은 별내지구 중에서 남서쪽 끝자락에 위치한다. 경춘선 복선전철 별내역(2011년 개통 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중심상업지구가 인접해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대우건설은 경기 부천시 소사본동 133의 14번지에 81~148㎡ 797가구를 지난해 5월에 분양했다. 계약금은 5%씩 2회 분납과 중도금은 60% 이자후불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경인선 전철 소사역이 걸어서 5분 거리로 가깝고, 경인로를 통해 여의도, 신도림 등 서울 도심까지 이동도 수월해 교통 환경은 좋은 편이다. 특히 소사뉴타운에 속해 개발에 따른 주거환경개선이 기대되는 곳이다. 부산에서는 동일이 기장군 정관지구 A-13블록에 78~111㎡ 1758가구를 지난해 10월에 분양했다. 5%의 계약금과 중도금 50%는 무이자융자 혜택이 있다. 정관지구는 남쪽으로 함박산, 달음산, 서쪽으로 백운산, 철마산, 북쪽으로 용천산이 둘러싸고 있으며 지구 중앙으로 좌광천이 흘러 주거 쾌적성이 좋다. 포스코건설은 대구 동구 봉무동 578의 1번지 일대 이시아폴리스 10블록을 지난해 6월에 분양했다. 단지규모는 104~303㎡ 652가구이다. 계약금 500만원과 중도금 55% 무이자융자 혜택도 갖추고 있다. 부지 바로 앞에 경부고속도로가 있어 대구 시내와 경북 등으로 이동이 수월하고, 금호강 조망권도 가능하다. 봉무공원, 불로동고분공원 등 녹지시설이 곳곳에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호반건설은 충북 청주시 성화동 성화2지구 C블록에 110~112㎡ 840가구 중소형아파트를 지난해 1월에 분양했다. 계약금 2000만원을 2회 분납하며, 중도금(60%)에 대해 30%는 무이자융자를, 나머지 30%는 이자후불제 혜택을 주고 있다. 성화2지구는 개신, 강서, 가경, 성화1지구의 중심축에 위치해 기존 상업시설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성화초등, 서경중, 서원고 등 걸어서 통학 가능한 교육시설도 풍부한 편이다. 이 일대는 이미 기존의 주거단지가 밀집해 향후 사업이 완료될 시 청주 남부지역의 신흥주거벨트의 중심으로 한층 거듭날 것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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