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대란 올라'..폭설 후 각 지자체 눈치우기 집중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일요일인 23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 폭설 여파로 24일 출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가 눈 치우기에 여념이 없다.23일 기상청은 경기북부와 인천, 강원 영서지역의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했지만 충청과 전라지역에는 밤사이 3~1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서울시는 24일 새벽에 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지면서 시내 주요 도로가 빙판으로 변할 것으로 보고 9000명이 넘는 공무원과 덤프트럭 등 장비를 동원해 3342t의 염화칼슘과 소금을 도로에 뿌리는 등 제설작업에 매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출근길 교통대란에 대비해 지하철 운행을 오전 0시30분까지 연장하고, 버스도 465대 추가 운행토록 조치했다. 서울지방경찰청도 교통경찰관과 기동대 등 경력 3500여 명을 투입해 제설 및 교통관리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경기북부 10개 시·군은 1200여 명의 인원과 340대의 제설장비를 동원해 자유로와 제2자유, 국도 1호선, 국도 3호선 등 주요 도로에 염화칼슘과 소금 등 제설제 1600여t을 살포했다. 하지만 영하의 날씨에 쌓인 눈이 그대로 도로에 얼어붙어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천시는 2344명의 인력과 제설차 등 장비 349대를 동원해 염화칼슘 496t과 모래 90t을 뿌리며 제설작업에 실시했다. 특히 24일 출근시간 전인 오전 3∼5시 사이에 다시 집중적인 제설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충남지역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제설장비 228대를 투입해 주요 도로에 염화칼슘 75t, 소금 100t 등을 하루 종일 뿌리며 제설작업을 벌였다. 청주시는 염화칼슘살포기 14대 등 장비와 직원들을 동원해 주요 구간에서 제설작업을 실시했다.이날 지역별 적설량은 오후 9시 현재 수원이 9.1㎝로 가장 많았으며 원주 9㎝, 철원 6.7㎝, 서울과 인천 각 6㎝, 천안 5.5㎝, 동두천 4.5㎝, 청주 4.2㎝ 등이다. 현재 서울과 경기, 강원, 충남, 충북, 전북, 경북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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