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선전했던 포드가 유럽시장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포드의 유럽지역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든 128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시장점유율도 0.7%포인트 줄어든 8.4%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공세를 펼치면서 경쟁에서 다소 밀리게 됐다는 평이다.포드는 그리스와 스페인 등의 재정적자로 인해 소비자들이 차량구매를 꺼리면서 유럽지역 전체 판매가 50만대 가량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차량구매 지원 프로그램이 종료된 것도 소비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포드는 올해 1분기 ‘C-MAX 왜건’을 시작으로 3년 내에 20여종의 신차를 출시할 것이라 설명했다. 신차를 출시를 통해 잃어버린 시장 점유율을 만회하겠다는 것.스티븐 오델 포드 유럽사업담당자는 “과도한 시장 경쟁으로 포드의 시장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했다”며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과도한 지원프로그램을 시행하면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이윤재 기자 gal-ru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