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나', 멜로 스케일도 달랐다…진한 베드신 공개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SBS 월화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이하 아테나)’이 주요 인물들의 사랑과 그 뒤 미묘한 갈등을 세세하게 그리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11일 오후 방송된 ‘아테나’에서는 윤혜인(수애 분)과 이정우(정우성 분)의 진전돼 가는 사랑과 이를 바라보는 손혁(차승원 분)과 한재희(이지아 분)의 아픔과 갈등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이정우는 NTS 권용관 국장(유동근 분)의 도움으로 국가정보원에서 빠져나온다. 그는 먼저 풀려난 윤혜인이 눈앞에 없다는 사실에 실망한다. 이정우는 이내 그간 감정을 떨쳐내려 노력한다. 김명국 박사 죽음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 여기고 수사에 박차를 가한다. 김명국 박사로부터 넘겨받은 암호를 풀기 위해 바로 일본행 배에 오른다. 혼미한 정신을 딛고 자신의 일에 뛰어든 건 윤혜인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아테나로부터 새 지령을 받기 위해 하와이에 당도한다. 상사인 손혁으로부터 받은 미션은 당혹스러웠다. 이정우 암살이었다. 윤혜인은 NTS로 복귀, 소재를 파악하고 일본으로 떠난다. 한편 이정우가 윤혜인을 기억에서 지우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챈 한재희는 낙담한다. 그는 손혁과 함께 술을 마시며 우회적으로 고민을 털어놓는다. 손혁은 알코올 기운에 취한 그를 부축하다 하룻밤을 함께 보낸다. 그는 내색하지 않았지만 추락하는 자신의 입지에 불안해했다. 그 원인은 SNC 획득 실패. 악재는 연거푸 거듭됐다. 권용관 국장으로부터 업무 협조 파기를 전달받는다. 워싱턴 본부로부터 의심을 받다 부하를 살해하는 실수까지 범한다. 윤혜인은 일본에서 이정우를 만난다. 둘은 서로의 미션을 잠시 접어두기로 한다. 대신 진심을 느끼며 사랑을 키워간다. 윤혜인은 “알면 감당이 안 될 텐데 괜찮겠어요. 가면 뒤 모습이 끔찍해도요”라고 묻는다. 이정우는 “뭐든 다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하며 마음을 고백한다. 윤혜인은 그의 마음을 끝내 받아들이기로 한다. 함께 하룻밤을 보내며 사랑을 속삭인다. 둘은 일본에서 모든 걸 잊고 데이트에 흠뻑 빠진다. 하지만 돌아온 한국에서 윤혜인은 바로 위기를 맞는다. 집에서 기다리던 손혁으로부터 미션을 수행하지 않은 책임을 추궁 당한다. 손혁은 “이정우와 정이 많이 들었나보네. 진작 말하지 그랬어. 그럼 너한테 시키지 않았을 텐데”라고 말한다. 이어 “그럼 이건 할 수 있겠지. 내일 청계광장 사거리로 나오라고 해”라고 강요한다. 윤혜인은 어쩔 수 없이 수화기를 든다. 이정우는 약속한 장소에 나와 그를 기다린다. 손혁은 그곳에서 이정우를 향해 총구를 겨눈다.이날 ‘아테나’서는 매 회 내보냈던 스케일 다른 액션이 등장하지 않았다. 대신 인물들 간의 복잡하게 얽힌 갈등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정우성, 수애와 차승원, 이지아의 베드신은 그간 약하다고 지적받은 멜로의 단점을 충분히 보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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