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제2의 차붐' 손흥민(함부르크)이 2010/2011 분데스리가 전반기 최고의 데뷔에 선정됐다.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지난 19일, 올 시즌 전반기 활약에 대한 다양한 내역의 시상자들을 선정했다. 그 중 손흥민은 최고의 데뷔에 이름을 올리며 올 시즌 분데스리가 최고의 신인임을 재확인했다.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손흥민의 데뷔 장면을 자세히 묘사했을 뿐 아니라, 손흥민이 팀 내 간판 공격수 루드 판 니스텔루이의 찬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판 니스텔루이는 손흥민에 대해 "나는 어린 시절에 그와 같은 도움을 받아본 적이 없다. 그러하기에 난 그를 돕기를 원한다"며 애정이 어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16살에 교환 학생 자격으로 함부르크로 이적했던 손흥민은 지난 여름 프리시즌 9경기 9골을 터뜨리며 판 니스텔루이를 제치고 팀 내 최고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일약 팀 내 최고 유망주로 떠오른 손흥민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1군에 합류, 7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아르민 베 함부르크 감독은 "손흥민은 내가 본 선수 중 최고 유망주"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함부르크 역시 그의 장래성을 보고 지난달 4년 장기계약을 체결했다.급기야 조광래 대표팀 감독까지 11월 독일로 날아가 그의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2골을 몰아치며 조 감독의 눈도장까지 확실히 받았다. 덕분에 손흥민은 가능성을 인정받아 다음 달 열리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당초 조광래 감독은 손흥민의 아시안컵 출전에 다소 시기상조란 생각이었지만, 22일 훈련 뒤 손흥민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아시안컵 대표팀에 선발할 것이란 의중을 드러낸 바 있다. 손흥민 외에도 2010/2011시즌 분데스리가 전반기 MVP에는 일본 출신 카가와 신지(도르트문트)가 선정됐다. 최고의 감독엔 위르겐 클롭(도르트문트), 최고의 골키퍼엔 마누엘 노이어(샬케04)가 이름을 올렸다. 전반기의 영입 선수에는 라울(샬케04)이 선정되었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샬케로 이적한 라울은 전반기에만 2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4년 만에 독일 무대로 복귀했으나, 3경기 만에 부상을 당하면서 전반기를 일찌감치 마감한 미하엘 발락(레버쿠젠)은 '전반기의 불운'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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